여백 -- 도종환

2009/06/18 22:43 | Posted by 옥동자
여백 -- 도종환

언덕 위에 줄지어 선 나무들이 아름다운 건
나무 뒤에서 말없이
나무들을 받아 안고 있는 여백 때문이다


나뭇가지들이 살아온 길과 세세한 잔가지
하나 하나의 흔들림까지 다 보여주는
넉넉한 허공 때문이다

빽빽한 숲에서는 보이지 않는
나뭇가지들끼리의 균형

가장 자연스럽게 뻗어있는 생명의 손가락을
일일이 쓰다듬어 주고 있는 빈 하늘 때문이다

여백이 없는 풍경은 아름답지 않다
비어있는 곳이 없는 사람은 아름답지 않다

여백을 가장 든든한 배경으로 삶을 줄 모르는 사람은


오늘...목놓아 울어봤다..

2009/05/23 23:12 | Posted by 옥동자

내가 찍었고

내가 지지하였고

내가 사랑했던 그 분이

이렇게 허망하게 가셨다..


자살은...절대 옳은 선택이 아니지만..

난 그 분을 그런 상황까지 몰고간 이 나라가..정말 싫다..

오늘 목놓아 울어본다..ㅠㅠ

2009 김세욱독창회 中 <Sonnet>

2009/04/25 16:23 | Posted by 옥동자


가사가 마음을 시리게 하는 <Sonnet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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